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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골골송 - cat's purring

by 그루밍밍 2023. 5. 10.

고양이의골골송

1.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

해부학적으로 고양이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추측에 의하면 후두의 성문을 팽창하고 수축하면서 나는 소리와 진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신체 표면에 눈에 띄는 진동으로 발생하며, 호흡 중 리드미컬한 패턴으로 변화하여 흡입과 날숨 중에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2. 언제 시작할까?

고양이는 태어나 눈도 제대로 뜨기 전인 아주 어린 시절부터 '골골송(purring)'을 시작합니다. 이는 어미 고양이와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새끼고양이의 경우 태어난 당시에는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어미와 새끼는 소리를 내는 진동, 즉 그르렁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어미는 소리와 진동으로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동시에 수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새끼는 이 진동소리로 어미의 위치를 확인하고 안심하게 됩니다. 반대로 새끼가 '골골 송(purring)'을 부르면 어미는 새끼의 위치와 안전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고양이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때도 가르랑 소리를 냅니다.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 상황에서 골골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담요나 이불같이 푹신하고 부드러운 것을 엎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고양이가 다가와 마시지 하듯 앞발을 번갈아 가며 누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꾹꾹이(cat kneading)'라고 하는데 이때 갸르릉 소리를 함께 냅니다. 이런 행동은 새끼 고양이 시절 어미의 젖이 더 잘 나오도록 꾹꾹 누르던 행동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렇게 꾹꾹이를 하면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지금의 보호자를 좋아하고 의지한 다는 뜻입니다. 

 

3. 진정과 치유의 효과

고양이의 뇌는 불안이나 공포에 재빠르게 반응하는 편도체가 발달해 있습니다. 낯선 공간에 대한 긴장,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꼈을 때 소파나 책장 밑에 숨어버리고는 합니다. 이때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르렁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이지만 상대를 진정시키려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우울해하는 보호자에게 다가와 자신의 몸을 비비벼 그르렁 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같은 의미입니다. 실제로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의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수컷이 그르렁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출산을 할 때, 죽을 때에도 골골 송(purring)을 부릅니다. 골골 송(purring)은 편균 25~150Hz의 저주파 진동음을 냅니다. 실제로 골골송의 주파수가 병원의 진동치료(Vibrational therapy)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주파수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진동치료는 특정 진동 주파수를 사람의 몸에 전달함으로써 근육과 뼈의 회복을 돕는 치료기법입니다. 이 주파수로 몸이 진동되면 상처가 빨리 낫게 되고, 골밀도와 근육량이 늘어 남녀서 통증을 경감시킨다고 합니다. 고양이도 이러한 자연치유 메커니즘을 통해 스스로 휴식하고 회복을 하게 됩니다.

 

4. 보호자를 위한 골골 송(purring)

고양이의 골골송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집니다. 골골송의 주파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 가운데 가장 낮은 주파수에 속합니다. 고양이의 골골송을 계속 듣는 사람은 심장마비와 고혈압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람의 골절 치료에 초음파가 이용되는 것처럼 고양의 그르렁 소리가 골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부교감신경은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신경으로 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과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골골 송(purring)'을 들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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